제주화장품산업 K-뷰티 세계화 앞장=화장품원료센터 구축 "제주 뷰티산업 글로벌 도전 발판 마련"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JTP)가 지난달 14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에 화장품원료센터를 구축하면서 제주에서 글로벌 화장품 업체에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됐다. 화장품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생물종다양성 강점을 바탕으로 K-뷰티산업 성장을 제주가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바이오산업 거점 '화장품원료센터'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공모사업으로 2018년 화장품원료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이래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화장품원료센터 신축과 연구장비 도입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화장품원료센터는 총면적 2087㎡, 2층 규모로 화장품 원료 시험생산·연구개발·물류창고 등 기반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추고, 제주 천연자원에서 원료소재를 발굴해 미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의 거점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소량의 제품과 원료를 소재화, 규격화가 가능한 장비뿐만 아니라 시험생산을 위한 액상추출 장비와 향료·오일 추출 장비, 각종 특수 추출 장비, 건조시스템을 갖춰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센터 건립으로 화장품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화장품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원료 자립화 해답 '제주' 주목
한국 화장품 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한류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수출실적이 91억8357만 달러로 전년대비 21.3% 늘었고, 2004년 2억1901만 달러와 비교하면 17년간 42배 성장했다. 다만 원료는 아직까지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가 대부분이어서 '원료 자립화' 숙제를 안고 있다.
화장품 원료산업을 위한 환경을 놓고 볼 때, 제주의 지리적 특성은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육상에 자생하는 식물이 2200여종이고, 해양 자생식물 700여종을 포함해 국내 자생하는 전체 식물종의 절반에 가까운 종다양성을 갖추고 있고, 특히 60여종은 제주에만 서식하는 고유 특산종이다.
이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등록된 제주 화장품 원료도 동백, 감귤, 녹차, 유채, 구찌뽕나무, 애기달맞이 등 321종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인 270여종이 제주산 원료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제주 Jeju' 영문 등재명과 함께 등재돼 있다.
화장품의 기본 원료인 '물'도 화산섬 제주 지하수에서 풍부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 지하수는 퇴적층과 화산암층에서 여러차례 여과돼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특히 용암해수에는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해 화장품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원료산업 JTP가 견인
제주 화장품 기업의 매출액과 수출액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종사자 수는 2017년 602명, 2018년 653명, 2019년 855명 등으로 2019년에는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도내 화장품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19년 20억1134만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2020년 18억4652만원으로 전년대비 8.2% 감소했지만 지난해 18억7529만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도 2019년 50억4225만원에서 2020년 22억8553만원으로 54.7% 감소했지만 지난해 28억8643만원으로 26.3% 다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주산 화장품 원료 및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도는 제주화장품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제주 바이오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JTP는 제주화장품산업을 육성을 위하여 맞춤형화장품 기반구축, 청정자원 기반 코스메틱 기반 고도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TP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지자체 화장품 공장을 준공해 운영중이며, 2015년 전국 지자체 운영 화장품공장 최초로 ISO-22716과 CGMP인증을 받은 이후로 2018년과 2021년 연속 인증을 받으며 유지하고 있다.
전문인력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제형을 개발해 제주 소재 화장품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기초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마스크팩, 샴푸 등 464품목 700만여개의 화장품 생산을 지원했다.
올해는 화장품원료센터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고, 앞서 2019년 11월에는 화장품 원료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화장품원료산업화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병호 JTP 바이오융합센터장은 "제주의 우수한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심과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등 해외 OEM 업체에서 제주산 원료를 확인하기 위해 견학을 오는 등 제주 화장품 원료 산업의 파급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물종이 자생하는 장점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기술집약 산업으로 성장시킬 경우 잠재력도 충분히 크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어 "JTP는 최근 대봉엘에스, 유씨엘, 코씨드바이오팜 등에 화장품 원료 개발, 화장품 원료 시험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제주기업의 성장과 제주원료를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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