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일대 '글로벌 뷰티산업 거점' 육성
2026년까지 총2040억원 투자…매년 10월 글로벌 뷰티박람회 개최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2,040억원을 투자해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기반의 감성매력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서울형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뷰티‧패션 예비유니콘 기업수를 현재 8개에서 12개로 늘리고, 세계 100대 뷰티‧패션 기업을 4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형 뷰티산업의 일자리를 6만명 수준에서 1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뷰티산업의 범위를 화장품, 이‧미용 등 전통적인 뷰티산업은 물론 패션, 디자인, 뷰티테크 분야까지 확장하고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한국의 미(美) 자체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구체화했다.
우선 대한민국 패션산업 1번지로 성장한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 관련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연내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가 몰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뷰티상권이 발당한 홍대‧가로수길은 ‘6대 트렌드 거점’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뷰티‧패션산업 생태계 조성과 유망 중소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내년부터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뷰티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자본력은 약하지만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초기 창업기업, 청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매년 10개 이상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추진한다. 우리 기업들이 신흥 뷰티시장인 동남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입점, 인허가 등록, 물류대행 등을 종합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10월 전세계 바이어와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서울로 모이는 대규모 뷰티 박람회인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한다. 10월 한 달 간 ‘서울뷰티위크’와 연계해 서울패션위크, DDP서울라이트, 서울뮤직페스티벌 등 서울의 대표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미국의 세계적인 산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같은 도시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뷰티산업 분야 최초의 기본계획인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모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은 4대 분야 11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K-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뷰티산업의 분야를 확장하고, 서울이 가진 매력과 강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관광 등을 융합해 서울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며 “서울의 뷰티‧패션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 자원화해 타 산업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런 효과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로도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핫한 뷰티‧패션 트렌드를 경험하고 싶은 세계인들이 모이는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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