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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

by boss7225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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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

2025년 10월 4일(토),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이 통일부 주최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평화와 만남의 길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오랜 세월 생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가족의 온기를 잃지 않은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상봉의 염원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 이산가족의 날 제정 배경

‘이산가족의 날’은 6·25 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의 한을 기리고, 그들의 아픔을 잊지 않으며 세대 간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전쟁 직후 약 1천만 명 이상이 가족과 생이별을 겪었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 생존 이산가족의 다수가 고령으로 상봉의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사연을 기억하고 남북 간 인도적 교류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매년 10월 4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 통일부를 중심으로 공식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 희망과 그리움이 교차한 현장

이날 행사는 통일부가 주관하고, 각계 인사 및 이산가족 유공자, 시민단체 대표,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순은 △개회 △오프닝 공연 △주제영상 상영 △축사 △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주제 퍼포먼스 등의 공식행사와 △건배제의 △이산가족 이야기 △오찬 △소감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식 무대에서는 ‘그리움’과 ‘평화의 염원’을 상징하는 영상과 음악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고령의 이산가족 유공자에게 수여된 포상은 오랜 세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헌신한 노고에 대한 사회적 감사의 표시로 큰 박수를 받았다.

 

■ 각계 인사의 메시지

행사장 대형 스크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는 남북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인도적 과제”라며, “정부는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의 아픔은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역사적 책임이자 인도적 과제”라며 “분단의 세월을 넘어 평화의 새 장을 열기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북5도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 평화를 향한 약속의 무대

공식행사 후에는 이산가족의 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감동적인 퍼포먼스와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기다림의 노래’와 ‘그날이 오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한 참석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세대에게 오늘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마음의 위로와 희망의 약속”이라며 “후손들이 이 날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은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장은 서로 다른 세대와 배경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날’을 염원하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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